쿠팡이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해 1인당 5만 원을 보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11월 기준 10만 명 이상 고객이 피해를 입은 사례를 반영한 조치다. 유출 사고 발생 후 3일 내에 고객이 신고하면 보상이 지급되며, 보상은 1회 최대 5만 원으로 제한된다.
이번 유출은 쿠팡의 기술 보안 체계 취약점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이후 12개 기술 시스템에서 악성 접근이 기록됐다. 보안 전문가 김민수한국정보보안협회는 “고객 데이터 유출 시 보상 체계가 없으면 신뢰가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2024년 1분기 기준, 기업의 정보 유출 사고 발생률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쿠팡은 내부 보안 점검을 3개월 간 강화하고, 고객 데이터 접근 권한을 100% 인증 절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정보 유출 위험을 고려해 기업의 보안 투자 비율이 2024년 3분기까지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박지훈 연구원은 “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고객 신뢰가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며 “보안 투자 비율이 15% 이상 상승해야 실질적 위험 감소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상 정책은 고객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정보 유출 대응 체계 강화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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