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025년 12월 23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 5개년 사업 보고 및 심포지엄에서, 영남 지역 교회와 관련 시설 70여 곳을 현장 조사하고 자료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된 중장기 사업의 5차 연도 성과로, 전국 각지 기독교 종교문화자원을 조사·정리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이다.
한교총은 1차 연도부터 4차 연도까지 수도권, 충청권, 호남과 제주, 강원도 지역을 순차적으로 조사해 왔으며, 이번 5차 연도에서는 영남 지역 기독교 역사와 유물이 보관된 70여 곳을 탐방해 목록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한교총은 영남 지역 기독교 역사와 지역 관광 인프라를 연계한 맞춤형 관광자원화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실질적인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교총은 서울 지역 순례길을 초기 선교, 근대 의료 및 교육, 복음 전도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로 나눠 총 3개 루트로 구성한 순례길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일반에 제공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제임스 게일, 호머 헐버트, 체스넛에 대한 학술자료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김주용 연동교회 담임목사, 김일환 서울장신대학교 교수, 김상백 순복음대학원대학교 박사, 허은철 총신대학교 박사, 최보영 용인대학교 박사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고난과 희망의 현장마다 새겨진 신앙 선배들의 헌신과 발자취는 한국교회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를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것은 중요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발굴된 자료는 신학대학 도서관과 회원 교단 본부에 무료로 제공되며, 한교총 홈페이지에서 총 18권의 자료가 전자책과 오디오북 형태로 향유 가능하다.
한교총은 2026년 새해에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목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상이 혼돈에 빠질수록 우리는 영원한 진리의 빛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난보다는 격려를, 정죄보다는 사랑을 택하며 연합과 일치의 아름답고 선한 가치를 증명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사랑은 머리와 가슴과 손의 연합으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며, “각자 삶의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에게는 돌봄의 손길을, 불안한 미래 앞에 선 청년들에게는 희망과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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