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100만 원 이하 가상자산 거래도 실명제를 추진한다. 이는 2024년 6월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00만 원 이하 거래가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68%가 실명 인증 없이 이루어졌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 실명제 도입은 2024년 10월 말까지 완료 예정이며, 거래소 12곳 중 8곳이 이미 내부 절차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고객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실명 인증 절차를 3단계로 확대한다. 첫 단계는 신분증 제출, 두 번째는 거래 내역 기록, 세 번째는 거래 금액 100만 원 이상 시 자동 인증 요청이다. 이 과정에서 2024년 1분기 기준, 실명 거래 비율은 32%에서 61%로 상승했으며, 3분기 기준으로는 7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코빗은 2024년 1분기 기준, 100만 원 이하 거래 비중이 41%로 나타났으며, 실명 인증 비율은 23%에 머물렀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실명제 추진이 거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빗은 2024년 하반기 중 실명제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실명제 추진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도를 30% 이상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실명제 도입은 불법 거래 감소와 거래 투명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4년 말까지 거래소 90% 이상이 실명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업계에서는 실명제 확대가 기업의 자산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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