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기사 요약
주제: 기획예산처, 이혜훈, 대통령, 이재명, 맡기

이재명 대통령은 기획예산처를 이혜훈에게 맡기로 결정했다. 기획예산처는 중장기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기능에 중점을 둔 조직으로, 이 대통령은 보수 경제통에게 맡기는 파격 인선을 단행했다. 이혜훈은 서울대 경제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통 경제학자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근무해왔다.

이혜훈은 17·18·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장,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이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지명에 대해 “대통령의 중도·실용주의적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전문성이 있는 인사를 탕평 인사라고 감안하고, 적재적소에 인사하는 원칙을 감안해서 후보로 지명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이혜훈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점이 알려지면서 여당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제기되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윤어게인을 외쳤던 사람도 통합의 대상이어야 하는가는 솔직히 쉽사리 동의가 안 된다”고 했고, 윤준병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라 외치고 윤석열의 내란을 지지했던 이 전 의원에게 정부 곳간의 열쇠를 맡기는 행위는 ‘포용’이 아니라 국정 원칙의 파기”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박병언 대변인은 “윤석열을 옹호하기 위해 외쳤던 그 말들, 지금은 어떤 입장인 건가. 이재명 정부의 확장적 재정기조에 동의하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않고, 장관 임명에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대통령실도 이혜훈 발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가 ‘윤어게인’에게 고위직을 맡기는 것은 광장에 대한 배신이자, 국가 기강을 흔드는 악수”라며 “내란 옹호 세력에게 나라의 곳간 열쇠를 맡길 수 없다”며 지명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혜훈은 “더 멀리, 미래를 길게 보는, 기동력 있는 민첩한 기획예산처, 권한은 나누고 참여는 더 늘리는 기획예산처, 그 운영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획예산처로 거듭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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