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북 음성 종오리농장1만여마리과 전남 나주 산란계농장4만9천여마리에서 각각 확진됐다. 이는 올 동절기 국내에서 발생한 25·26번째 가금농장 AI 사례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두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하루만에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음성 종오리농장은 28일 정기 예찰에서 의심사례가 발견되었고, 나주 산란계농장은 닭 폐사 증가 신고로 검사가 이뤄졌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발생 지역과 계열사 관련 농장, 시설, 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대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방역전담관을 일대일로 지정해 밀착 관리하고, 주변 지역 집중 소독 및 쥐 퇴치 작업을 실시한다.
12월26일~1월6일까지 충북지역 오리농장 91곳과 발생 계열사 오리 계약사육농장 33곳을 일제 점검한다. 발생계열사 소속 방역 취약 오리농장 49곳에 대해서도 12월28일~1월9일까지 일제 점검한다. 전국 산란계농장 1052곳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하고, 방역지역 내 차량을 통한 전파 방지를 위해 불시에 환경 검사를 시행한다.
산란계 대규모 밀집단지12개소 101농가와 대형 산란계농장10만마리 이상 217농가에 대해 책임전담관을 통한 점검, 출입 통제, 3단계 소독을 실시한다. 시·군 소통채널을 활용해 지역 내 가금농장에 매주 방역수칙을 전달하고,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방역수칙도 지도한다.
2일 시행해 30일 종료 예정이던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을 2026년 1월14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이 기간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 농장 등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모든 가금농장 종사자와 방역기관 관계자들은 이전보다 사람·차량 출입 통제, 소독 등 방역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고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연말연시 방역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축산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소독과 기본 방역수칙에 대한 교육·홍보를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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