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3년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14만원97달러에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공장 지분 100%를 러시아 업체에 넘겼다. 현대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전쟁 발발 이후 2022년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 매각 계약에는 2년 내에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 조항은 2025년 1월 만료된다. 현대차 내부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은 “재매입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주도로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현대차는 로이터에 “바이백 옵션 행사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AGR자동차그룹은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현대차가 지분 약 35%를 보유한 기아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러시아 시장 최대 외국계 자동차 제조사였으며, 2019년에는 두 회사 합계 4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공장 바이백 시한이 만료되면 현대차가 재매입 의사를 포기하게 될지, 아니면 옵션 기한 연장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지난달 현대차가 로고를 포함한 여러 상표들을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로스파텐트에 등록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현지 재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차는 현재로서는 러시아 공장을 재매입할 수 있는 상황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