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카를로 발레단은 2023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3년 만에 내한한다. 2026년 5월 16∼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이는 모나코에서 2011년 12월 초연된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다. 예술감독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는 원작 동화 속 사랑 이야기를 배제하고, 가족 내 갈등과 흑과백으로 대변되는 인간 내면의 선악이 충돌하는 치밀한 심리 드라마로 각색했다. 마이요는 “박물관 같은 발레단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동시대의 감각을 구현하는 단체”라는 비전을 추구해 왔다.
이번 공연에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입단한 안재용이 수석무용수로 참여한다. 이수연과 신아현도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안재용은 2016년 입단 후 2019년 수석무용수로 올라서며, 이번 공연이 고국 무대에 오를 첫 기회다.
공연은 2026년 5월 13일 화성예술의전당, 20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도 내한 공연을 한다. 오케스트라 지휘는 볼쇼이 극장에서 활약하는 이고르 드로노프가 맡는다. 마이요의 ‘백조의 호수’는 1895년 마린스키 발레단 초연 이후 여러 변주가 이뤄졌고,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대표적이다.
이번 내한은 2005, 2019, 2023년 ‘신데렐라’,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네 번째다. 공연은 라보라 예술기획과 영앤잎섬이 기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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