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기사 요약
주제: 삼성전자, 전력, 반도체, 보상, 용인

삼성전자는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대 235만평약 777만3656㎡ 부지에 360조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생산설비 6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향후 공정별 생산설비가 추가되면 투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9일 삼성전자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22일부터 토지 및 지장물건물·공작물·수목 등에 대한 보상 절차를 시작했다. 절차 착수 5일 만인 26일 기준 1차 토지 보상률은 14.4%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LH는 지장물 조사 완료 시점에 맞춰 보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용인시는 산업단지 연계 도로 및 철도망 조기 구축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에 전방위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28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적기 공급, 이주민 및 이주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소재·부품·장비 투자지원금의 지방비 부담 완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건의했다. 기업과 지자체 전반에 생산라인의 적기 가동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용인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입주하면 두 기업이 사용할 전기량이 원전 15기 수준인 15GW에 달한다”며 “지금이라도 전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는 이런 발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속도전으로 치러야 할 판인데, 반도체 산업이 집약돼 있는 수도권을 버리고 이제 와서 이전한다는 것은 사이클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용인 일대는 전력·용수 등 국가 기반 인프라가 이미 상당 부분 구축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클러스터 가동에 필요한 9GW 중 6GW, SK하이닉스는 6GW 중 3GW의 전력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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