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여당 인사들의 통일교 유착 의혹을 노골적으로 은폐하면서 야당 표적수사와 내란몰이 정치공작에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말로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하자면서 실제론 물타기와 뭉개기로 특검법 처리를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게이트가 특정 종교단체가 목적을 갖고 정치권 전반에 조직적 로비를 한 사건이라며 “성역 없는 특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적 열망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교·신천지 수사라 쓰고 국민의힘 표적수사를 하는 노골적인 야당탄압 정치보복 시도다”라고 지적하며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엔 수사대상을 국민의힘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신천지 의혹을 특검에 포함하려 한다면 김어준이 제시한 2022년 민주당 대선 경선의 신천지 개입 의혹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욱이 증언한 이재명 대선후보와 대순진리회 유착 의혹도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야당탄압 표적수사와 정략적 물타기 공작을 중단하고 통일교 게이트 진상규명에 성역없는 특검법 처리에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무회의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상정된다고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명백한 위헌입법이자 지방선거 겨냥한 정략적 내란몰이 악법”이라며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앞세워 국민과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악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위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오늘 국무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할 경우 헌법소원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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