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심의를 거쳐 전북연구개발특구 확대 변경 지정이 최종 고시 완료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된 후, 2일부터 22일까지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30일 특구 지정 변경 고시를 마무리한 결과다. 이번 고시로 전북특구 면적이 기존 1만6089㎢에서 1만7331㎢로 1242㎢ 증가했으며, 전주·익산·완주 일원 8개 부지에 걸쳐 총 3662㎢의 공간이 편입됐다.
기존 전주 사업화촉진지구에는 장동 연구시설 잔여부지와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일부가 포함되었고, 새로 지정된 익산 농생명융합사업화지구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시설 부지, 전북대 익산 특성화캠퍼스 및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원광대,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제4일반산업단지 등 5개 부지가 편입됐다. 완주 융복합소재부품거점지구에는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가 추가되어 기존 1단계 산업단지와 연계된 스케일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반면, 농촌진흥청 재배·축사 부지 1407㎢와 전북혁신도시 주거지역 1013㎢ 등 총 2420㎢는 지정 해제되었으며, 특구 운영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기업·연구기관 입주 공간이 추가 확보되어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 이전, 투자 연계가 원활해질 전망이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2015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단위로 지정된 연구개발특구로, 전주·완주·정읍을 중심으로 농생명바이오와 첨단융복합소재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2025년 12월 30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전북특구 미래비전’이 발표되었으며, 딥테크 기반 글로벌 R&D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하이즈복합재산업과 플라스바이오 등 특구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되었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연구개발특구는 지난 10년간 공공기술을 산업으로 연결하며 전북의 기술혁신 생태계를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도 전북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2명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 3명이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받았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2015년 지정 이후 10주년을 맞아 공간적 범위를 확대하고, 농생명, 첨단소재, 전략기술 분야에서 국가 연구개발과 산업화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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