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24년 올해 연간 누적 수출 7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수출이 1526억 달러1~11월 누적 기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8% 급증한 결과로, 전 세계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자동차660억 달러, 선박290억 달러, 바이오147억 달러 등도 각각 전년 대비 2%, 28.6%, 6.5% 증가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농수산식품113억 달러, 화장품104억 달러, 전자기기151억 달러 등 ‘K푸드·뷰티’와 전자기기 등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수출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중국19.5%→18.4%과 미국18.6%→17.3%의 비중이 소폭 감소했고, 아세안16.7%→17.2%, 유럽연합10%→10.1%, 중남미4.3%→4.5%의 비중이 커졌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연간 350억 달러를 기록, 종전 역대 최대 실적지난해 345억7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 투자유치 노력과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정책과 연계된 투자가 대폭 유입됐다”며 “특히 올해 FDI는 고용 창출 효과가 커 양질의 투자로 평가되는 그린필드 투자부지 확보 후 공장·사업장을 설치하는 투자 방식가 대폭 유입돼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도체가 홀로 독주하는 ‘쏠림’ 현상은 풀어야 할 과제다. 반도체를 빼면 지난달까지 한국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5% 줄었고, 15대 주요 품목 가운데 반도체 등 5개를 제외한 10개 품목은 모두 역성장수출 감소했다. 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 등의 전통 주력 산업이 부진했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 혁신 등을 통한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무역 구조 혁신으로 2년 연속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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