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025년 12월 29일 도쿄 나가타초에 있는 총리 공저로 거처를 옮겼다. 이는 취임 두 달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공저는 관저에서 도보로 약 1분 거리에 있으며, 총리의 집무 공간과 인접해 있다.
이사는 지난 2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첫 휴가 기간 중에 이루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정오쯤부터 아카사카에 있는 의원 숙소에서 공저로 짐을 옮기기 시작해 오후에 입주를 마쳤다. 이전까지는 도쿄 아카사카의 중의원 의원 숙소에서 출근해 왔다.
총리는 이사 전에 “위기관리는 국가 경영의 요체”라고 자신의 엑스에 밝혔다. 이 발언은 공저 입주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지진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사 전까지 다카이치 총리는 하루에 2~4시간 자고, 새벽 3시 출근을 하거나 앞머리를 직접 자를 정도로 업무에 집중했다. 총리 측근은 그의 생활 패턴을 ‘저녁형’이라고 설명하며, 아침에 남편 돌봄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
남편인 야마모토 다쿠는 2021년 재결합 이후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카이치 총리는 그의 재활과 돌봄을 직접 담당했다. 공저 내부는 휠체어도 들어갈 수 있도록 내부 공사가 마쳤다고 한다.
이사 후 다카이치 총리는 30일 도쿄증권거래소 행사에, 새해 첫날 황거에서 열리는 신년 축하 행사에 참가한다. 5일에는 미에현 이세 신궁을 참배한 뒤 신년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 전까지 다카이치 총리는 지진 발생 약 35분 뒤에 관저에 도착했으며, 관용차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 경호 요원의 차량을 이용했다. 이는 야당의 비판을 받았던 사례다.
현재의 총리 공저는 1929년 지어진 옛 관저를 개보수한 건물이며, 2005년 4월부터 공저로 사용되었다. 이전 총리 중 이시바 시게루는 취임 약 3개월 후, 기시다 후미오는 취임 약 두 달 뒤에 공저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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