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펀스' 출연진. 레드앤블루 제공
📝기사 요약
주제: 서울특별시, 종로구, 문근영, 오펀스, 작품

배우 문근영이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연극 ‘오펀스’Orphans가 문근영을 포함한 12인 캐스팅을 2025년 12월 30일 공개했다. 이 작품은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198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됐으며, 2013년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토니상 최우수 재연 공연상, 연극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오펀스’는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기묘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돼 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서는 2017년 초연 이후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내년 3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4번째 시즌으로 공연된다.

문근영은 극 중 거칠고 폭력적인 외면과 달리 내면은 여린 ‘트릿’을 연기한다. 세상으로부터 동생 필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캐릭터다. 문근영은 2010년 ‘클로저’의 앨리스, 2016~2017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남성 역할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문근영은 2017년 2월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중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아 활동을 중단했으나, 2024년 10월 자신이 앓던 질환을 완치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는 완전히 치료됐고, 아주아주 건강한 상태”라며 “비록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매일 팩폭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라고 했다.

이번 공연은 문근영에게 있어 다시 관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새 출발점이다. 고아 청년 트릿에게 납치당하는 중년 갱스터 해롤드 역엔 박지일, 우현주, 이석준, 양소민 등이 캐스팅됐고, 형의 강압적인 보호에 갇혀 살아온 동생 필립 역은 김시유, 김주연, 최정우, 김단이 등이 맡았다.

초연부터 합을 맞춰 온 크리에이티브 팀이 이번 작품도 준비한다. 뮤지컬 ‘팬레터’, ‘아몬드’, 연극 ‘벙커 트릴로지’ 등 매 작품 새로운 시도를 해온 김태형 연출이 다시 한 번 ‘오펀스’를 이끈다. 김태형 연출은 ‘오펀스’의 각색을 맡아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오펀스’는 성별에 구애되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을 이어온 작품으로, 이번 시즌에도 성별을 초월한 세계관을 한층 섬세하고 탄탄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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