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사와 협력사 직원 등 약 8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측은 경찰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고 해당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I&C 관계자는 “피해자 신분으로서 협조할 부분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자로서 경찰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출 원인은 악성코드 감염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내부 소행인지 외부 해킹인지, 어떤 경로로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유출 대상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 및 일부 아웃소싱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이틀이 지나야 26일 오후에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 외부 공지 역시 같은 날 금요일 오후 6시 이후 이루어졌으며, 확인이 쉽지 않은 시간대를 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I&C는 지난 26일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에서 “신세계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가 유출된 신세계 본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구성과 비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I&C 관계자는 “현재 관계 기관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보 유출 경위와 대응 시점에 대한 지연은 늑장 대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신세계는 피해 기업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유출 사태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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