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선서하는 쿠팡 대표이사(서울=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선서하고 있다
📝기사 요약
주제: 쿠팡, 청문회, 국회, 의원, 보상안

국회 과방위를 중심으로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청문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청문회에는 쿠팡 창업주 김의장이 해외 체류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으며, 앞선 청문회에서도 같은 사유로 불출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와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만 증인석에 앉았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사건의 최종 책임자이자 쿠팡의 의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김의장이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다”며 “국회와 우리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용우 의원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대하는 쿠팡의 행태는 파렴치한 수준 그 이상”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의원은 “쿠팡이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몽둥이가 모자란다”고 말했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보고서에서 “3300만 개 계정에 접근이 있었으나, 범인이 실제로 저장한 데이터는 약 3000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해당 조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에서 3300만 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이 유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추가로 배송 주소록, 주문 내역 등도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쿠팡의 고객 보상안은 5만 원 상당의 구매이용권 지급으로, 이용우 의원은 “낮은 보상 수준은 둘째치고 판촉 행위에 불과한 이런 꼼수에 또다시 국민 공분을 야기하고 있다”며 “경영진이 국회에 출석해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밝혀야 함에도 국회 밖, 대한민국 밖에서 소나기 피하기식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보상안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 보상안은 약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며 “이는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연석 청문회 대신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이번 청문회에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와 별도로 쿠팡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진상이 많아 국민의힘과 함께 협조해 국정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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