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쿠팡은 고객 3300만 명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후 1인당 5만원의 보상안을 발표했다. 이 보상은 쿠팡이츠와 알럭스, 쿠팡트래블에서 사용 가능한 구매이용권으로 구성되며, 각각 5000원과 2만 원이 책정되었다. 쿠팡은 중간 조사 결과 유출자가 3300만 명의 계정에 접근했으나 3000여 명의 정보만 저장했다고 밝혔다.
보상안은 총 1조 6850억 원 규모로, 쿠팡Inc의 3분기 누적 순이익3841억 원보다 4.4배, 지난해 당기순이익보다 17배 많은 비용을 초과한다. 쿠팡은 사고 발생 29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는 한국 쿠팡 뉴스룸에만 게시되었고 미국과 대만 쿠팡 뉴스룸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와 시장은 쿠팡이 사실상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한 것으로 판단하며, 셀프 면죄부를 준다는 비판을 받았다. 쿠팡은 미국 쿠팡 뉴스룸에도 보상안을 게시했으며, 이는 미국 쿠팡이 국내 보상과 달리 법적 리스크 관리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배경은 쿠팡이 미국 회사지만 사업을 한국에서 수행하고, 대만은 포트폴리오 확장의 거점이라는 점에서 국가별 대응 차이가 존재한다. 쿠팡은 국내에서는 소비자 민심 관리, 미국에서는 주주 소송 등 법적 책임 회피를 목적으로 한다고 분석된다.
국내 쿠팡은 1인당 5만원 보상안을 통해 피해 고객을 대응했으나, 소비자들은 이 보상이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일 사용자는 1478만 명으로, 지난달 29일보다 147만 명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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