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25년 12월 3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야회와 국기게양 및 축포 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야회와 국기게양 및 축포 발사’가 진행된다고 알렸다.
최근 북한은 매년 새해맞이 행사로 청년들이 김일성광장에 모여 원무를 추는 경축야회를 개최해 왔다. 북한 매체에서 아직 예고 보도는 없었지만, 예년처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대규모 신년 경축공연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2013년부터 새해를 앞두고 매년 불꽃놀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김일성광장에 무대를 설치해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국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축하 공연을 펼쳤다. 김 위원장도 2023년 이래 신년 축하 공연에 계속 참석해왔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딸 주애를 대동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국 각지에서 양력설을 계기로 ‘특색있는 명절봉사’가 진행된다며 개선청년공원유희장, 중앙동물원, 만경대유희장 등 위락시설과 옥류관 등 식당에서 제공될 즐길거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성대한 신년맞이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국가에 대한 주민들의 자긍심과 체제 결속력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신년 행사에 국기게양식 등이 포함된 것은 김정은 정권이 통치 이념으로 강조해온 ‘우리국가제일주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의 1년간 현지지도 행보를 정리하는 기사를 싸고 “총비서 동지의 위민헌신의 길을 따라 온 한 해 조국은 멀리도 전진했고 인민은 이상에로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칭송했다.
신문은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른 김 위원장의 지방공장 준공식 참석, 각종 무기체계 실험 및 군수공장·군함 건조현장 지도 등의 행보를 되짚었다. 특히 국방력 강화의 길은 “인민의 운명과 존엄을 위하여 국가방위력의 무진막강한 자산들을 정체없이, 가속적으로 진화시키실 의지를 지니시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최대의 속도로 달려오신 험로중의 험로”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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