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2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25년 12월 31일 오픈AI에 투자 약정 잔금인 225억 달러를 송금하며 총 투자액 410억 달러를 납입했다. 이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지분 11%를 확보하게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비영리 오픈AI재단에 이은 주요 주주가 되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4월 ‘비전펀드2’를 통해 75억 달러를 오픈AI에 직접 출자한 데 이어,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110억 달러를 추가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자금을 집행해왔다. 오픈AI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후 급격히 상승해 지난 10월 5천억 달러로 치솟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1조 달러약 1400조원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자 보유하고 있던 58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지분을 지난달 전량 매각했다. 손 회장은 “오픈AI 등에 투자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매각했다”며 “사실은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손 회장은 지난 12월 한 국제금융회의에서 최근 AI 관련 주식의 과열에 대해 질문 받자 “AI가 거품이냐고 묻는 사람은 어리석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AI 사업의 수익화 경로에 대해 “10년 후에는 약 600조엔약 5548조5600억원의 수익을 몇 개 회사가 나눠 갖는 구조가 될 것이다. 그중 한 곳이 우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는 AI의 잠재력을 일찍이 알아보고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은 믿음을 바탕으로 투자했다”며 “그들의 글로벌 리더십과 규모는 우리가 더 빠르게 나아가 세계에 첨단 지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전날에도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 디지털브리지를 40억 달러약 5조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AI 투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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