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
📝기사 요약
주제: 중국, 방문, 일본, 일중경제협회, 다카이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개입을 시사한 발언이 중일 관계를 악화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일본상공회의소 등으로 구성된 일중경제협회의 중국 방문이 연기됐다. 이는 2012년 센카쿠 열도 갈등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 대표단의 중국 방문이 무산된 사례다.

일중경제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1975년부터 매년 중국을 방문해 왔으며, 2012년을 제외한 기간 동안 연속적으로 방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의 11월 국회 답변 이후 중국 측으로부터 답변이 없어 방문이 타진됐다. 게이단렌 쓰쓰이 요시노부 회장은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와 만나 경제 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려 했으나, 결국 방문이 무산됐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한 훈련은 대만해협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대만을 둘러싼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관련 동향을 강한 관심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측으로부터 명확한 회신이 없어 일중경제협회는 ‘연기’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나, 언제까지 방문이 미뤄질지는 알 수 없다.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의 베이징 방문이 수락되지 않았으며, 일·중우호연맹 소속 의원들도 중국 측으로부터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1975년 이후 코로나19를 제외한 기간 동안 가장 긴 지속적 방문 중단으로, 중일 경제 관계의 불안을 반영한다. 일본 정부는 일관된 입장으로 대만해협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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