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FP
📝기사 요약
주제: 베네수엘라, 미국, 드론, 부두, 마약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베네수엘라 해안의 외딴 항만 부두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영토 내 표적을 직접 공격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공격 대상 부두는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 ‘트렌 데 아라과’가 마약을 보관하고 선박에 실어 해외로 운송하는 거점으로 활용했다고 판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CIA의 드론 공습으로 부두 시설과 선박들이 파괴됐으나, 당시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식통 중 두 명은 미 특수작전부대가 정보 지원 등을 제공했다고 전했으나, 미 특수작전사령부는 “우리는 정보 지원을 비롯해 이번 작전을 지원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다. CIA 역시 이 내용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번 작전에서 사용된 드론이 CIA 소유인지, 미군이 제공한 것인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거나, 국제법을 위반한 유조선을 나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마약을 배에 적재하는 부두 지역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며 공습 사실을 공개했다.

미군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의 하나로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한 MQ-9 리퍼 무인기 여러 대를 푸에르토리코 기지에 배치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박들이 출발하는 큰 시설을 이틀 전에 제거했다”고 말했으며, 베네수엘라의 지상 목표물을 대상으로 공격이 단행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반드시 대상이 베네수엘라일 필요는 없다”며 “우리 나라로 마약을 들여오는 사람들 모두가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공습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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