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4년 부산환경산업조사’ 결과를 31일 공표하고, 환경산업이 사업체 수와 고용, 매출, 투자까지 동반 성장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부산에서 환경산업 활동을 수행한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국적으로는 환경부가 표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환경사업체 전체를 전수 조사한 유일한 지역이다.
조사 결과, 부산의 환경산업 사업체는 8102개로 전년보다 3.8% 증가했고, 종사자는 3만7423명으로 5.7% 증가했다. 환경부문 매출은 9조2203억 원, 수출은 1조22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원순환 관리 분야가 전체의 45.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물관리·대기관리·지속가능 환경 분야도 고르게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5년간 부산 환경산업은 사업체 수 34.9%, 고용 29.0% 각각 증가했으며,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1억3800만 원으로 2020년보다 26.7% 증가했다. 투자액은 3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3% 급증했고, 환경기술 인력은 5675명으로 22.7% 증가했다. 지방별로는 강서구·해운대구·사상구에 집중됐고, 북구와 동래구에서는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기업의 79.5%가 자금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필요한 정책으로는 융자·자금지원과 기술개발 지원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정책 정보는 주로 언론·간행물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었다.
박형준 시장은 “환경산업은 탄소중립 시대 부산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집중해 녹색전환을 선도하는 도시 부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세부 결과는 시 빅데이터웨이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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