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화하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에트나 화산. AP 자료사진
📝기사 요약
주제: 용암, 분화, 가장, 분화구, 분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위치한 에트나 화산에서 최근 28년 만에 가장 격렬한 분화가 관측됐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INGV는 29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지난 27일 에트나산 북동 분화구에서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용암 분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감지된 지각 활동이 점차 강해지면서 27일 새벽 본격화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쯤 첫 번째 용암 분수가 분출됐으며, 용암은 최대 100∼150m 높이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분출된 화산재와 연기는 해수면 기준 약 8㎞ 상공까지 도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분출은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뒤 일시적으로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3시쯤 다시 급격히 세력을 키웠다. 두 번째 분화에서는 용암이 400∼500m 높이까지 솟구쳤고, 화산재와 연기로 형성된 기둥은 최대 10㎞ 높이에 이르렀다. 이 강력한 분출은 약 45분간 지속됐다고 INGV는 설명했다.

북동 분화구는 에트나산에 있는 4개 주요 분화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규모 활동만 이어져 왔다. INGV는 이번 분화가 해당 분화구에서 관측된 사례 가운데 지난 28년 동안 가장 격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으로 꼽히는 에트나 화산은 최근까지도 간헐적인 소규모 분화를 반복해 왔다. 특히 장관을 이루는 용암 분출 장면을 촬영하거나 직접 보기 위해 사진작가와 등산객이 몰리면서, 현지 당국은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눈이 쌓인 지역에서 용암이 분출될 경우, 눈이 급격히 녹으면서 고압의 수증기가 발생해 예측 불가능한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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