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기사 요약
주제: 서울특별시, 충청남도, 예산군, 후보자, 내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며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당시에는 내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정당에 속해 정치를 하면서 당파성에 매몰되어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오늘 솔직히 고백한다”고 했다. 그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저의 판단 부족이었고,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는 공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추운 겨울 하루하루를 보내시고 상처받으신 국민들, 저를 장관으로 또 부처의 수장으로 받아들일 공무원들, 모든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사과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에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발언은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과거에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발언은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이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이 사과의 무게를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제 정책의 경험과 전문성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단 한 부분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저에게 내려진 책임의 소환이며 저의 오판을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사과는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정치적 발언에 대한 입장 변화 외에도 재정 건전성과 확장 재정 운영 방식에 대한 설득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후보자 약력 등 자료를 국회에 제출할 것 같다”며 “현재 언급되는 현안에 대한 후보자 철학 등은 내부 업무보고나 청문회 과정에서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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