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BYD) 로고가 업체 전기차 전면 중앙에 노출돼 있다. 로이터
📝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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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체가 올해 세계 신차 판매량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세계 주요 완성차 제조 업체들의 발표 자료와 S&P글로벌모빌리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약 27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신차 판매량은 약 2500만대에 그치며, 20년 이상 지켜온 선두 자리를 중국에 내주하게 된다.

중국 자동차 업체 전체 판매량의 70%가 내수이며, 승용차 판매량 중 약 60%는 신에너지차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 내 공급 과잉 상황을 맞아 비야디BYD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할인에 나서며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출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남은 전기차를 저가에 수출하는 ‘디플레이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에서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약 5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판매량은 32% 증가한 23만대, 중남미 지역은 33% 증가한 54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서는 중국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약 23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차는 관세 대상이 아니며 중국은 해당 유형 차량의 수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이상의 관세를, EU는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U는 일반 전기차보다 기술 요건을 완화한 소형 전기차 규격을 마련해 유럽 기업들의 생산·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이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앞으로 세계에서 더 큰 무역 마찰이 일어날 것”이라며 “각국이 관세 등으로 대응하면서 보호주의가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닛케이는 “내년에는 중국차와 일본차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가격과 판매량에서 우위인 중국차에 맞서기는 쉽지 않다. 이는 업계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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