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석탄화력발전. [ 자료사진]
📝기사 요약
주제: 충청남도, 경상북도, 보령시, 태안군, 구미시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1호기는 1995년 6월 1일 첫 불을 밝히고, 30년 6개월간 약 11만8천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국민 연간 사용량의 21%를 담당했다. 이 기간 동안 3천677일 무고장·무사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1999년 국내 화력발전소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을 취득했다.

태안화력 1호기는 전국 7번째 석탄화력발전 폐지 발전소로, 충남에서는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 이후 3번째다. 2037년까지 태안화력 10기 중 8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2025년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 태안화력 1호기 중앙제어실에서 발전 정지 조작이 이뤄져 공식적으로 발전이 종료되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준공 예정인 경북 구미천연가스 복합발전소가 이어받는다.

한국서부발전은 태안화력 발전 종료에 대응해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정복 사장은 “석탄발전 종료를 ‘산업 쇠퇴’가 아닌 ‘에너지 구조 전환과 신성장 산업 창출’이라는 기회로 전환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의 시각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때 비로소 대한민국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태안화력 1호기 발전 종료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선에 섰다는 선언”이라며 “태안화력 1호기가 남긴 역사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의 미래로 이어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안군수는 “서부발전이 지역 미래 사업인 ‘서해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 폐지로 인한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정부가 2040년 탈석탄을 선언했으나 실질적인 대응책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금 신설과 특구 지정, 고용 안정 등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하루빨리 제정해 석탄화력 폐지 지역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새로운 기회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안화력 1호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전원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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