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해당 지적은 집단소송에 관한 것이고, 저희는 자발적인 보상안에 관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쿠팡은 와우·일반·탈퇴 고객 등 약 3370만 명에게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보상안은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총 4가지 카테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포함한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보상이 아니라 구제를 빙자한 비인기 서비스 홍보”라며, 알럭스, 쿠팡 트래블 상품은 고객이 사용하려면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저스 대표는 “보상안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것은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대표는 동시통역을 거부하고 별도 통역을 고집했으며, 김우영 의원의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쿠팡의 보상안은 고객의 사용 빈도가 낮은 자사 서비스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지적되었고, 이는 보상의 실질적 가치를 의심하게 한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정부와 쿠팡 간 책임 공방의 중심이 되었으며, 보상안의 성격과 적용 구조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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