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후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이는 과기정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대응 조치로, 서버 3만3000대 중 94대가 악성코드 103종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상안은 다달이 100GB 데이터 제공과 휴대전화 피싱·해킹 피해,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을 포함한다. 계약 후 2년 동안 보장받는 이 보상은 만 65세 이상 가입자는 자동 적용된다.
KT는 전사 차원의 정보 보안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박인호 KT 상무가 TF장을 맡으며, 네트워크와 서비스 전반에 대한 관리 및 점검 기준과 조직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장비 제조·운용·회수·폐기 관리, 기기 위치·상태 변경 시 인증 절차, 소프트웨어 유효성 검증 접근 제어, 통신망 연동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KT 대표이사는 “침해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과기정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심 무상 교체와 악성코드 제거, 불법 기기 접근 차단 조치도 함께 시행되었다.
이 보상안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을 제공하지만, OTT 구독 상품은 네이버, 넷플릭스, 배달의민족, 티빙 등 결합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용자 만족도가 높을지 불확실하다. 현재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는 전체 가입자의 30% 수준이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보상으로 통신요금 1개월 할인과 5개월간 50GB 데이터 지급을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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