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 의혹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기사 요약
주제: 서울특별시, 쿠팡, 원내대표, 김병기, 의혹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의 의혹에 대해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고 밝히며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회동은 지난 9월5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 호텔에서 진행된 것으로, 김 원내대표는 박대준 전 쿠팡 대표와 쿠팡 임직원들과 2시간30분 동안 비공개 오찬을 가졌으며, 전체 식사비 약 70만원 상당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 보좌관에 대해 불이익 조치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쿠팡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1일 김병기 원내대표를 고발한 사법정의행동바로세우기시민행동 김한메 대표를 불러 고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러한 의혹은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태와 연결되며, 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 상설 특검팀안권섭 특별검사은 쿠팡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초 압수물 포렌식 분석을 마치고 쿠팡 실무 대관진과 전현직 검찰 지휘부를 소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쿠팡은 지난 2년간 대통령실·경찰·검찰 등 출신의 전직 고위 공직자들을 대거 영입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워싱턴 정가에 150억원 이상 로비를 한 정황도 확인되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정무위·국토교통위·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 등 6개 상임위가 참여한 대규모 쿠팡 연석 청문회가 열렸으나,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앞둔 시기의 회동을 통해 쿠팡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받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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