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추위 속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사 요약
주제: 강원특별자치도, 경기도, 전북특별자치도,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

2025년 12월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북쪽 고도 약 5㎞ 상공에는 영하 40도에서 영하 30도에 이르는 매우 찬 공기가 자리하고 있다. 이 찬 공기는 새해 첫날과 이튿날 남쪽으로 크게 내려오며, 서쪽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지상에 북서풍이 강하게 불겠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에서 4도로 예보됐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에서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4도로 더 낮겠다. 1월 2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 영하 16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 영하 5도에서 3도로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지겠고, 특히 강원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이미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 북부·중부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경기 동두천·연천·포천·가평·양주·파주, 강원 태백·평창평지·정선평지·횡성·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 경북 봉화평지와 북동산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해당 특보는 이날 오후 9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일 때 내려진다.

바람도 거세겠다. 31일에는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1월 1일에는 전국적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55㎞ 안팎, 산지는 시속 70㎞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쪽에서 유입되면서 지상의 바람이 강해지는 영향이다.

하늘 상태는 대체로 해넘이와 해돋이를 관측하기에 나쁘지 않겠다. 31일은 수도권과 강원은 대체로 맑고, 그 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1월 1일은 중부지방과 경북은 대체로 맑고, 호남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경남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갤 전망이다. 구름이 많다는 것은 하늘의 60∼80%가 구름으로 덮인 상태로, 구름 사이로 해를 볼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바다 위와 서해안, 제주, 울릉도, 독도 등 섬 지역에서는 일몰과 일출 관측이 쉽지 않겠다. 북쪽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를 지나며 대기와 해수의 온도 차로 구름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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