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전 동작구의원 2명에게 1천만~2천만원을 받은 뒤 이를 돌려준 의혹이 불거졌다. 이수진 전 의원은 2023년 말께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과 전 동작구의원 등이 자신을 찾아와 금품 공여 사실이 담긴 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에는 김병기 의원 측이 총선 예비후보자검증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시기의 금품 수수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김병기 의원 배우자가 이들에게 새우깡 한 봉지를 담은 쇼핑백에 현금을 함께 담아 돌려줬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자수서를 당대표실에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 사진을 찍어 유출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2024년 2월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후 유튜브 채널에서 이 의혹을 소개한 바 있으나 당시 큰 논란이 되지 않았다. 김병기는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사실무근 음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김병기 의원과 전직 동작구의원 2명을 뇌물수수·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오는 5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 이와 별도로 한 누리꾼도 김병기 의원과 배우자, 전 동작구의원 2명을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인 조사가 5일 오후 4시에 소환될 예정이며,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한 뒤 김병기 의원 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이송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미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강선우 의원 공천 헌금 묵인, 보라매병원 진료 특혜 논란 등 10건의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이번 고발건들이 배당되면 김병기 관련 사건은 총 12건으로 늘어난다.
경찰은 5일 오후 2시 이후에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고발인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서는 일이 드문 만큼 수사는 내주가 돼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