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3일, 한강이 결빙됐다.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약 100m 지점에서 얼음이 완전히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았다. 이는 수도권기상청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추위가 지속되면서 관측한 결빙 현상이다.
이번 결빙은 평년 한강 결빙일1월 10일보다 7일, 지난겨울 결빙일2025년 2월 9일보다 37일 빠른 것으로 기상청이 밝혔다. 한강 결빙은 기준 지점이 1906년부터 한강 주요 나루 중 하나인 노들노량진나루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한강대교가 들어서면서 약 120년간 같은 장소에서 관측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강은 닷새 이상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를 때 결빙된다. 최근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은 12월 31일 영하 8.9도, 1월 1일 영하 10.5도, 1월 2일 영하 11.4도까지 내려갔으며, 3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9.8도를 기록했다.
한강이 가장 이르게 얼었던 해는 1934년12월 4일, 가장 늦게 얼었던 해는 1964년2월 13일이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1960년,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06년, 2019년, 2021년 등 모두 9차례다.
기상청은 한강이 과거에 비해 늦고 짧게 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수심이 깊어지고 하천이 직선화되면서 유속이 빨라졌고, 기후변화로 평균 기온이 상승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에 시작했으며, 기준 지점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의 띠 모양 구역이다.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며,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결빙은 기상청이 발표한 기준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기존 관측 기준에 따라 평년보다 일주일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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