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일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 기사가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 1명이 사망하고, 보행자 5명, 택시 승객 3명, 승용차 탑승자 가 포함된 총 13명이 부상했다. 운전자 A씨는 사고 직후 진행된 약물 간이 검사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 현재 경찰은 처방약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감기약이나 신경안정제 등 일부 약물은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오후 6시 7분께 전기차 택시를 몰던 중 갑작스럽게 급가속해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과 승용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이 택시에 치였고, 그중 4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에서 활동 중인 택시 기사 6만9천727명 중 65세 이상은 3만7천200명으로 전체의 53%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고령 운전자의 시력·청력 저하, 반응 속도 감소와 함께 지병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이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마약류 관련 사고는 2023년 5건13명 부상에서 2024년 18건1명 사망, 44명 부상으로 늘었고,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사고도 2023년 19건32명 부상에서 2024년 52건1명 사망, 86명 부상으로 급증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고령자들이 운전을 하지 않으려면 차량 없이도 불편함이 없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대중교통 무료 이용 확대 같은 이동권 보장이 우선돼야지, 단순히 ‘운전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차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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