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알약형 비만 치료제 ‘위고비 필’을 사용을 승인했다. 이 알약은 1일 1회 복용하며, 매일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복용 30분 뒤부터 식사를 할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 신약이 성인 과체중 및 비만 환자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상 실험에서 위고비 알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15개월 동안 평균 약 13.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고, 기존 주사제는 15%의 효과를 보였다. 노보 노디스크 의료책임자 제이슨 브렛 박사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과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주사를 선호하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FDA는 이 승인을 통해 비만 치료제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로 간주했다. 노보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해당 신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용량 기준 월 149달러(약 22만원)로 책정됐다. 복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노보는 보험 적용 여부와 환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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