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22년 8월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포착된 이후, 무소속 이춘석 의원을 주식 차명거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의원은 2021~2022년 국회 사무총장 시절부터 제22대 국회의원까지 수년간 보좌관 차모 씨 명의 증권 앱으로 주식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간 주식 거래 규모는 12억 원으로, 이 의원의 재산 4억 원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했다. 이 의원은 주식 자금의 출처를 경조사비라고 주장했고, 경찰은 100만 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4차례 받은 사실을 확인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춘석 의원의 주식 거래 포착 당시 네이버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매입한 점에서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으며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이에 부합하는 단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다수의 종목에 수십~수백만 원을 분산 투자했으나, 투자 금액의 90%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경찰이 파악했다. 이 의원은 재산을 허위 신고한 사항이 과태료 징계 사안으로 판단되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차모 씨는 주식 차명거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이번 사건 직후 다른 보좌진 A 씨에게 사무실 서류를 파기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2025년 12월 24일 이춘석 의원실 폐지함에서 수첩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춘석 의원은 2022년 8월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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