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일교 특검 추진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기사 요약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3년 10월 30일 비서관을 통해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칼호텔 투숙권을 받은 것과 관련된 문의를 했다. 11월 2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로열 스위트룸 예약이 완료됐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3년 10월 30일 비서관을 통해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칼호텔 투숙권을 받은 것과 관련된 문의를 했다. 11월 2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로열 스위트룸 예약이 완료됐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예약자는 ‘김병기님 외 1명’이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칼호텔 숙박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께서 (호텔 숙박권을) 직접 받으신 게 아니어서 잘 몰랐고,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2024년 24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김 원내대표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계획을 밝혔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것을 금지한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고, 이후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정무위와 국토위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문제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사안 등이 다뤄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 해설집에 “회원가로 골프비용을 결제했어도 위반자가 제공받은 금품 등의 가액을 산정함에 있어서는 회원 할인 가격이 아닌 통상의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김병기 원내대표 가족이 머문 칼호텔 최고급 객실(로얄스위트)의 2박 3일 숙박 비용은 현재 기준 164만8천원으로 확인됐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이 칼호텔에서 약 34만원(1일 기준)에 구입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대로라면 2박 숙박 비용은 68만원이 된다. 청탁금지법은 1회에 100만원 넘는 금품의 수수·요구·약속을 금지한다. 160만원은 100만원을 초과하므로 그것으로 보인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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