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차량이 주차돼 있다
📝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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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지난 21일 쿠팡 측으로부터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됐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임의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진술서가 피의자로부터 실제로 작성된 것인지,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인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쿠팡이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는 경찰의 진위 확인을 받지 않았다.

쿠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직 직원이 탈취한 보안 키를 이용해 약 3300만 개 고객 계정의 기본 정보에 접근했으며, 이중 실제로 저장된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접근 및 탈취에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회수·확보했으며, 외부 전송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쿠팡은 유출자가 노트북을 물리적으로 파손한 뒤 인근 하천에 투기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잠수부들이 하천에서 노트북을 회수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쿠팡이 주장한 사항이 민관합동조사단에서 확인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렸으며,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공지를 통해 쿠팡 측으로부터 제출된 증거물과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인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의 행적과 쿠팡 내부 관리시스템의 문제점 등도 파악 중이다. 또한 6차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쿠팡 측 디지털 자료 등 전자정보를 확보해 들여다 보고 있다.

정부는 쿠팡의 일방적 발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으며, 민관합동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한 일방적인 공표 행위에 대해 항의했다. 대통령실이 주관한 관계부처 대책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쿠팡이 유출 피해가 크지 않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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