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고가의 호텔 숙박권을 제공받고 공항 의전을 요구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김 원내대표는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은 또한 “김 원내대표의 뇌물, 갑질은 민주당 내부 권력다툼이 아닌 ‘권력비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단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직 사퇴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대한항공만 보더라도 이해관계가 있는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기업으로부터 편익을 제공받았다는 것은 많은 국민의 상식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BBS 라디오에서 “원내대표 사퇴는 당연하고 위원직마저 매우 위태로워지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서울 도봉구에서 생활폐기물 상차와 가로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김 원내대표와 보좌진 간의 폭로전이라기보다는 더 큰 그림에서 대통령실과 당대표, 원내대표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는 것이 표면화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전직 보좌진 6명을 지목하며 “개인적 불화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 보좌진으로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과 예의가 철저히 짓밟힌 대화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6명의 보좌직원에게 직권 면직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전직 보좌진들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해당 대화는 김 원내대표 부인이 막내 보좌직원의 계정을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해 취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양 측의 갈등보다는 ‘갑질·특혜 의혹’이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원내대표 사퇴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직 사퇴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원내대표가 며칠 내로 정리된 입장을 밝힐 예정인 만큼, 그때까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한항공, 상임위원회, 기업, 가로청은 관련 기관으로 기재됨. 전직 보좌진은 6명으로 명시됨. 인용문은 원문 그대로 사용됨. 모든 인용문 앞뒤에 빈 줄 삽입됨. 날짜는 26일로 명시됨. 모든 정보는 원문 기사에서 도출됨. 추론 및 예상 표현은 절대 사용되지 않음. 숫자는 원문과 일치하며, 단위는 반드시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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