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에 직접 전화

**

중국 시진핑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하며 대만 해협의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양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미·일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화는 최근 미·일 간의 안보 협력 강화 분위기 속에서 중국의 우려를 직접 전달하고, 양국 관계를 관리하려는 시진핑 주석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통화에서 대만 문제의 민감성을 강조하며, 미국이 대만과의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는 행보를 자제할 것을 에둘러 촉구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대만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대만과의 고위험 접촉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은 이번 통화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고, 잠재적인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활용하여 중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대만 해협의 안정을 위한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내년 4월 방중 계획을 밝히며, 이후 연말까지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양국 정상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미·중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공식적인 정부 발표가 아니며, 실제 양국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향후 미·중 관계의 전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통화는 미·중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양국은 무역, 기술,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통화가 미·중 관계의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관리 차원의 노력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화가 향후 미·중 관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양국의 신중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