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메일닷컴(gmail.com)으로 끝나는 이메일 주소의 앞부분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원할 경우 계정 이메일 주소의 앞부분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주소로 발송된 이메일은 계속 기존 수신함에 도착하며, 구글 드라이브나 지도, 유튜브 등 서비스 로그인에도 기존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조치는 10대 때 장난으로 설정했던 지메일 아이디를 변경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던 이용자들의 오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구글 고객센터는 관련 내용을 공지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캠퍼스에서 이 기능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은 전 세계 이용자가 모두 가능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구글은 아이디 변경을 허용하지 않았고, 사용자는 새로운 이메일 계정을 만든 뒤 데이터를 수동으로 옮겨야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구글의 조치를 환영하는 이들의 글이 올라왔다.
레딧에서 한 사용자는 “드디어 내 이메일 계정을 합칠 수 있게 됐다”고 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내 지메일 아이디는 내 이름”이라며 “계속 바꾸고 싶었다”고 썼다. 레딧에서는 ‘그림자왕(ShadowKing)’, ‘데이트해줘(date_me)’, ‘내직장이싫어요(Ihatemyjob)’, ‘내아기아빠는별로야(MyBabyDaddySucks)’ 등 민망한 계정 이름을 논의한 게시물이 화제가 되었다.
이 기능은 이용자들에게 점진적으로 적용된다. 기존 주소로 보내지는 메일도 받을 수 있어, 계정 변경 후에도 기존 데이터는 유지된다. 이 조치는 구글 서비스 로그인 및 메일 수신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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