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고, 이후 유럽 지도자들과 화상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곳곳을 공습했으며,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을 “야만적”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밤사이 우리가 목격한 야만적 행위는 우리가 우크라이나와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재건 작업을 위해 국제 자금 조달을 개시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면서 25억 캐나다 달러(2조6천억원)의 신규 경제 지원책을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회담 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보장하는 정당하고 지속적인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2026년에도 크렘린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후 미국으로 이동해 28일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일정을 공개하며 최근 도출된 20개 항목의 종전안과 안전 보장 문제, 전후 재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개 항목 평화안의 90%가 준비됐다”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특히 “민감한 사안인 돈바스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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