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나래의 갈등이 공개된 텔레그램 대화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병기=박나래”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매니저·보좌진 갈등은 지엽적”이라고 말했고 “개인 방어 위해 공적 책무 방기하지 말아야”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기 원내대표는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와 공항 의전 등 의혹을 제기하며 전직 보좌진을 지목했다. 그는 “이들이 작년 12월 직권 면직된 뒤 공익 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직 국회 보좌관들이 불법으로 취득된 텔레그램 대화 공개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이들이 퇴직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에 달하는 금전을 요구하며 공갈 미수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박나래의 1인 기획사 엔파크가 2021년 7월 13일 하나은행에 설정한 11억원 근저당권과 2023년 3일 49억7000만원의 근저당권이 등기부에 기록됐다. 이는 법인 자금이 개인 주택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법인이 개인 소유 부동산에 근저당을 설정하는 행위는 법인 자금을 개인에게 대여했거나, 법인 채무를 위해 개인 자산을 담보로 제공했을 때 발생하며, 만약 적법한 이사회 결의나 시장 이자율에 따른 대여 계약이 없었다면 세법상 ‘가지급금’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과 세무당국과 이견이 있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나래의 개인 자산과 법인 자금이 모호하게 운영된 정황에 주목하며, 세무조사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세무조사가 진행되면 수억원을 추징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이 사태는 갑질 폭로를 넘어 자금 관리의 적절성 문제로 확대되었으며, 박나래는 갑질과 주사이모 의혹을 벗는 것만큼이나 세무조사에 대한 철저한 소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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