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은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3.29% 상승하여 전셋값 상승률3.06%을 초월했다. 이는 10·15대책 등 규제 확대로 임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갱신 계약 비중은 지난해 31.4%에서 올해 41.7%로 확대됐으며,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작년 32.6%에서 올해 49.3%로 급증했다. 이는 갱신 계약을 한 임차인의 절반 가까이가 전월세 가격 인상률을 5% 이하로 낮추기 위해 갱신권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신규 월세 계약의 평균 월세액은 지난해 112만6000원에서 올해 130만9000원으로 16.3% 상승했다. 전세 보증금은 지난해 평균 5억7479만원에서 올해 6억87만원으로 4.5% 상승했고, 월세액보증금 제외은 지난해 평균 108만3000원에서 올해 114만6000원으로 5.8% 상승했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지난달 130.2까지 오르며 2015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월세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 정책이 지속될 경우 임대차 시장 불안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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