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미국 할리회견을 하는 31세의 브리지트 바드로. AFP=
📝기사 요약
주제: 바르도, 프랑스, 브리지트, 그녀, 바르

브리지트 바르도가 2025년 12월 28일현지시간 91세로 별세했다. 그녀는 1934년 파리에서 태어나 패션 잡지 ‘엘르’ 표지 모델로 얼굴을 알렸고, 1956년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로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진실’, ‘경멸’, ‘비바 마리아’ 등으로 프랑스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바르도는 1973년 영화계에서 은퇴한 후 동물복지 운동에 전념했다. 1986년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을 세워 모피 반대와 학대 동물 구조·보호 활동을 이어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개고기 식용 관행을 비판하며 한국에서 월드컵을 보이콧하자고 주장했고, 2001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 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개고기 식용을 ‘야만적’이라고 표현한 뒤 “야만인들과 할 말이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기도 했다.

바르도는 1996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나를 둘러싼 광기는 항상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며 “나는 스타의 삶에 대해 준비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2003년 저서 ‘침묵 속의 외침’에서 우익 성향을 드러내며 동성애자와 교사, 프랑스 사회의 이슬람화를 비난했고, 이에 인종 혐오 선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바르도는 2년 전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으며, 지난달 급격한 건강 악화로 프랑스 남부 툴롱 병원에 입원했다. 그녀는 프랑스 남부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재단 측은 사인을 밝히지 않은 채 별세 소식을 전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