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 4대 금융그룹케이비·신한·하나·우리의 계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중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인사 대상이 28명으로, 총 52명 중 절반을 넘는다. 이 가운데 케이비금융은 자회사 대표 7명 중 2명케이비증권 아이비 부문·케이비저축은행을 교체하고 나머지 5명은 연임. 신한금융은 자회사 최고경영자 4명 중 2명신한라이프·신한자산운용을 교체하고, 신한이지·신한자산신탁 대표는 1년의 임기를 추가. 하나금융은 7명 중 1명하나에프앤아이만 교체하고, 나머지 6명은 1년 더 임기를 이어간다. 우리금융의 경우 임종룡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종 결정되지 않아 인사가 멈춰졌으며, 농협금융의 자회사 인사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거취가 정해지기 전까지 이뤄지지 않는다.
금융그룹들은 이재명 정부의 금융 대전환 정책 기조에 따라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관련 조직을 신설·확대하고 있으며, 그룹 내 콘트롤타워 조직에 생산적금융투자본부, 포용금융상품전략부, 소비자보호전략부를 구성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발족하고, 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사무국장을 맡아 투자, 대출, 재무·건전성,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조직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여신그룹 내 ‘생산포용금융부’를 신설하고, 신한투자증권은 ‘종합금융운용부’를 통해 초혁신경제 기업 대상 투자·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정부 정책을 그룹 내 통일된 프로젝트로 실행하기 위해 연말 계열사 대표 인사 때 실적 평가와 함께 ‘안정 속 쇄신’ 인사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장 이찬진은 10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와 같은 인사 전략은 회장 연임체제하나 함영주, 신한 진옥동, 우리 임종룡, 케이비 양종희 속에서 안정적인 조직 관리 차원에서 대규모 교체를 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모델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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