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동부전구사령부는 29일 타이완섬 인근 5개 지역에서 ‘정의의 사명-2025’라는 명칭의 군사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훈련은 대만해협과 타이완섬 북부·남서부·남동부·동부 해역에서 육·해·공군 및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실시된다. 성명에 따르면, 해당 해역 및 공역의 선박·항공기 운행을 금지하고, 통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중국시간까지다.
이번 훈련은 중국군이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중국의 주권과 국가 통일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명시했다. 시이 중국군 동부전구사령부 대변인은 “다양한 방향에서 함정 및 항공기가 타이완섬에 접근해 합동 작전 능력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을 ‘외곽차단 등 실전능력 검증’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항만·지역 봉쇄와 종합 통제권 탈취, 해·공군 전투 대비 순찰이 포함된다. 이는 지난 4월 초 대만의 간첩 색출을 문제 삼아 실시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양안관계 악화 이후의 무력 시위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 18일 미국이 대만에 111억 달러 규모의 무기 수출안을 승인한 가운데 이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 방산업체 20곳과 경영자 10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대응 조치를 취했다. 훈련은 중국이 대만을 둘러싼 해역에서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지난 4월 ‘해협 레이팅-2025A’ 훈련 이후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중국군이 대만을 둘러싼 해역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선박·항공기 운행 통제와 실탄 사격을 수행하는 것으로, 군사적 통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중국군은 이에 대해 “정의의 사명-2025″라 명명하며, 주권과 통일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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