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9일 서울경찰청과 ‘학교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유괴 등 통학 안전사고, 학교폭력, 고위기 청소년 문제, 테러 협박 등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안전 위협에 대해 공동 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두 기관은 6대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첫째,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한 합동 점검 및 정보 공유를 추진한다. 둘째, 학교 안전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 인력풀 구축 및 교육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셋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 및 정보 공유를 실시한다. 넷째, 고위기 청소년에 대한 연계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다섯째, 학생 도박 문제 예방을 위한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여섯째, 테러 등 학교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고위기 청소년 연계 관리체계는 경찰이 운영하는 117 신고·상담 체계로 접수되는 위기 신호 중 자해·타해 위험 등 긴급성이 높고 보호자나 학교의 즉각 대응이 어려운 사안을 ‘고위기 청소년’으로 판단해, 교육청 책임하의 전문 보호체계로 연계한다. 두 기관은 고위기 청소년을 적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고위기 청소년을 적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학교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제도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12개교, 2246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괴예방 교육’을 시범 운영했다. 해당 교육은 각 학교 관할 경찰서가 중심이 돼 학교 주변 위험요인을 함께 점검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춘 유괴 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한 것이 특징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학교안전 전반의 협력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협력 내용을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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