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32%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9월 4.17%에서 10월 4.24%로 상승한 뒤 두 달 연속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17%로 한 달 새 0.19%포인트 상승했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90%로 0.12%포인트,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46%로 0.2 كيفية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각각 0.19%포인트와 0.12%포인트 상승했으며, 일반신용대출은 0.27%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0.33%포인트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은 시장에서 바라보는 향후 5년간의 기준금리 전망이나 수급 요인을 반영한다”며 “11월 금리는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 변화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시장금리가 상승하며 기업대출 금리도 0.14%포인트 올라 4.10%를 기록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 모두 상승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예대금리차는 1.45%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이는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 금리가 연 2.81%로 전월보다 0.24%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최근까지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12월에도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 상승 흐름은 12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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