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단추 잠그는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서울= =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29일 국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인사청문회가 정회되자 청문회장을 나서기에 앞서 단추를 잠그고 있다
📝기사 요약
주제: 후보자, 자료, 감사원장, 민변, 의원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직원 일탈에 대한 통제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내부 직원 감찰 부서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감사원이 독립성·중립성 논란을 야기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과도한 정책 감사, 강압 감사로 공직 사회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는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에 대해 격돌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입 내역과 민변 회장 시절 기타 소득을 포함한 753건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오후 7시 기준 768건의 자료 요구 중 375건은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자료 부존재 등을 이유로 제출되지 않거나 부분 제출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재해 전임 감사원장이 제출한 절대 건수보다도 130건이 더 많았다”며 “정치적인 흠집 내기 시도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되받았다.

민변 출신인 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정책이 제대로 집행이 됐는지 감사해야 할 감사원장까지 민변 출신이 후보자가 됐다. 국가기관에 파벌이 형성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호 감사위원의 사조직으로 거론되는 ‘타이거’를 언급하며 “정치 감사를 했던 사람이 승진, 요직 등용 등 특혜를 누렸다.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30일 특위에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후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경우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