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참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참사가 벌어진 것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날”이라고 밝히며, “아직까지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만큼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진상 규명을 해서 여러분의 한을 풀어드리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시간이 흘러도 아픔은 그대로다. 진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상처는 더 깊어진다”며 “사고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이 남김없이 드러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행사에 참석했으며,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이 그토록 많은 인명을 앗아갔는지에 대한 진상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썼다. 그는 “1년 전 오늘, 온 국민이 비행기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렇게 17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처벌받은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는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제안에 따라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이라며 “유가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면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1심 재판에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이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전 정부 죽이기, 당시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조작 기소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욱 갖게 된다”고 지적했고, “법무부 장관께서는 조작 기소 의혹과 관련된 자들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철저히 해 주시길 바란다”며 “미진할 경우 서해 사건 조작 기소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사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3분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회의 전에 희생자를 애도하며 묵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정부가 주관하는 참사 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무안을 방문했으며, 장동혁 대표의 방문은 취임 후 두 번째로, 지난달 첫 방문 이후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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