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600조원 규모로, 삼성전자는 용인 남사·이동읍 일대 약 777만3656㎡ 부지에 360조원을 투입하여 시스템반도체 생산설비 6기를 건설한다. 이에 따라 총 1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클러스터 가동에 필요한 9GW 중 6GW, SK하이닉스는 6GW 중 3GW의 전력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절차를 22일부터 착수했으며, 26일 기준 1차 보상률이 14.4%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LH는 지장물 조사 완료 시점에 맞춰 보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용인시장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전력·용수 공급, 이주민 정책금융 지원, 소재·부품·장비 투자지원금 지방비 부담 완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건의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용인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입주하면 두 기업이 사용할 전기량이 원전 15기 수준인 15GW에 달한다”며 “지금이라도 전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는 이런 발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속도전으로 치러야 할 판인데, 반도체 산업이 집약돼 있는 수도권을 버리고 이제 와서 이전한다는 것은 사이클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인 일대는 전력·용수 등 기반 인프라가 이미 상당 부분 구축된 상태이며, 산업단지 조성은 2025년 이후에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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